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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내일부터 높은 파도…초속 40~60m 강한 바람 온다

입력 2022-09-0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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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남해안으로 가보겠습니다. 전남 여수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네, 여기는 여수 오동도 방파제입니다.

여수신항 앞에서 파도를 막고, 또 육지와 오동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태풍 힌남노가 가까이 오면서 지금은 일반인이 드나들 수 없게 막혀 있습니다.

[앵커]

지금으로서는 파도가 많이 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사람을 위협할 만큼 파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지금 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 파도의 높이가 2~4m인데요.

내일 오후에는 최대 5m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전남 남해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 중입니다.

태풍이 더 가까워지는 내일(5일)부터는 이 방파제를 넘을 만큼 매우 높은 파도가 칠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밀물 때에는 해수면이 더 높아져서 해안가 낮은 지대가 물에 잠길 수도 있습니다.

[앵커]

파도가 높아지는 만큼 바람도 세지지 않겠습니까?

[기자]

지금은 바람이 초속 6m 정도로 불고 있는데요.

지난 밤사이 남해안에는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이곳 여수를 비롯해 광양, 고흥 등 전라남도 남쪽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는데요.

태풍이 가까이 오는 내일과 모레 사이에는 초속 40~60m 안팎의 차가 흔들릴 만큼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어제 저녁에는 비가 오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친 거죠?

[기자]

밤사이 내리던 비는 오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내일 새벽부터 다시 비 예보가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모레 아침부터 오전 사이에 이곳을 가장 가까이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은 남해안에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모레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태풍이 오면 밖에 나가지 않는 게 좋을 텐데, 학교는 쉬는 겁니까?

[기자]

네, 전남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위해 힌남노가 상륙하는 내일부터 모레까지 단축수업 또는 원격수업으로 바꾸거나 아예 재량 휴업하라고 일선 학교에 권고했습니다.

구체적인 학사 일정은 각 학교장이 결정하게 됩니다.

[앵커]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가야 한다면, 꼭 조심해야 할 도로가 있을까요?

[기자]

바람이 세게 불 때 바다 위에 지은 다리를 지나면 사고가 날 위험이 있습니다.

돌산대교, 이순신대교가 대표적인데요.

여수시는 힌남노의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이거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5m 이상이면 이런 해상 특수교량을 지날 수 없게 막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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