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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전 코로나 검사' 없앤다…이르면 오는 2일 발표

입력 2022-08-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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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여행 갔다 돌아오기 전에 현지에서 코로나 검사를 지금은 받아야 하는데, 정부가 이걸 없애기로 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서 바꿀 가능성이 높고, 이르면 오는 금요일에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 걸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여행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입국 전 코로나 검사였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현지에서 일주일 가량을 격리하며 수백만 원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천공항은 이번 여름휴가 성수기 때도 지금처럼 한산했습니다.

하루 이용객은 정부 예상치의 70%에 불과했습니다.

현지 검사는 허술하기만 합니다.

[해외 입국자 : 검사할 때 진짜 살살해서 이게 의미가 있나, 비싸기만 비싸고…진짜 대충해서 놀랐어요.]

음성이 나올 때까지 여러 곳을 돌며 재검사를 받기도 합니다.

돈을 주고 가짜 음성확인서를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 검사가 가장 믿을 만하다"며 "실무진에서 이미 해외 검사 실효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JTBC에 밝혔습니다.

비용도 문제입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 (입국자) 2만명이면 하루에 20억원이라는 돈이 개인 주머니에서 나가는 것이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국부가 유출되는 것입니다.]

여름 내내 이어졌던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폐지 논의가 빨라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외국도 이미 정점을 지난 단계에서 예전처럼 전체적인 규제는 풀어가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입국 24시간 안에 하도록 한 지금 검사만으로 지역사회 감염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더 꼼꼼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다만, 적용 시기는 해외 입국자가 늘고 사람들이 많이 만나는 추석 연휴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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