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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마스크 벗어주세요"…LA '노마스크' 업소, 왜?

입력 2022-08-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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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마스크를 무조건 벗어야만 입장이 가능한 업소가 생겨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면 범죄자를 식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복면을 쓴 남성 수십여 명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급 백화점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길거리에 사람들이 많은 초저녁인데도 대범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명품 매장이 모여있는 베벌리힐스 로데오 거리에서는 대낮부터 물건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수십 명이 떼로 몰려다니며 가게를 터는 일도 잦습니다.

이 같은 범죄가 잇따르자 베벌리힐스의 한 의류 매장에서는 새로운 정책을 내놨습니다.

이 매장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데요.

마스크를 쓰면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한 절도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 같은 트렌드도 생겨났습니다.

일부 손님들은 이 같은 방침에 찬성했습니다.

[롬 샐리네리/매장 손님 : 범죄자가 매장에 들어왔을 때 경찰이나 카메라가 알아보기 훨씬 쉬울 거예요.]

[노엘 모어/매장 손님 : 많은 사람이 이미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마스크 없이) 매장에 들어가는게 부담스럽지 않을거예요.]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자벨라 펄라/매장 손님 : (마스크 착용 여부는) 손님이 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스칼렛 후터스/매장 손님 : 손님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도록 하기 보단 보안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낮에도 범죄 행위가 늘어나면서 다른 매장도 같은 조치를 취할지 현지사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출처 : 인스타그램 'streetpeopleofbeverlyh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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