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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공개 긴급 의총…'권성동 회귀' 놓고 격론

입력 2022-08-27 18:10 수정 2022-08-27 20:28

"민심과 동떨어진 잘못된 판단"…자유토론서 반발
"이준석 제명했어야"…지도부 판단 동조 의견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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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과 동떨어진 잘못된 판단"…자유토론서 반발
"이준석 제명했어야"…지도부 판단 동조 의견도 나와

[앵커]

시청자 여러분, 뉴스룸을 시작하겠습니다. 법원의 결정으로 비대위 체제에 제동이 걸린 국민의힘이 지금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하고 있습니다. 시작한 지 2시간 정도 됐는데 아직 진행 중입니다. 일단 당 지도부는 비대위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으로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여기 반발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 만큼, 총회가 어떤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을지 관심인데요.

바로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는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의원총회가 2시간 정도 진행됐죠, 어떻게 흘러가고 있습니까? 

[기자]

네, 보통 의원총회 앞 부분은 공개를 하는데, 오늘(27일) 회의는 처음부터 전체 비공개로 한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엄중한 상황이라고 여긴 걸로 보입니다.

회의에는 전체 의원 115명 중 70명 정도가 참석했습니다.

일정이 있어 못 온 사람도 있었지만, 오늘 회의 소집 자체가 마뜩지 않은 의견도 있었습니다.

회의에 불참한 한 중진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를 또다시 대행으로 만드는데 의원들을 동원하려는 것 아닌가"하는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 예상대로 비대위원회를 유지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법원 판결에 대한 당의 검토 의견은 이렇습니다.

법원이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만 정지했으니 비대위 자체는 존재하는 것이고, 당 대표 사고나 궐위 때 원내대표가 그 자리를 대행할 수 있다는 당헌·당규를 준용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이 된다는 겁니다.

또 비상 상황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의총 앞 부분에 이런 설명이 이뤄졌고, 그 이후 자유토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당내에서도 이런 판단에 대한 이견도 꽤 있잖아요. 특히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고요. 자유 토론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오가고 있는지, 취재된 부분 있습니까?

[기자]

지도부 판단에 대한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의 중간에 먼저 나온 윤상현 의원은 "민심과 동떨어진 잘못된 판단"이라고 했는데요.

먼저 윤 의원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비대위 자체가 효력이 없다고 저는 판단하고…(권성동 원내대표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대통령과 당과 나라 위해서 결단하는 게 정도가 아니냐…]

김웅 의원 역시 '비상상황 아니'라는 법원 판단에 따라 지금 비대위 체제를 그대로 끌고 갈 수 없다는 의견을 낸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당의 판단에 동조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법적 대응을 하며 원래 계획대로 가자는 의견을 낸 한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를 진즉 제명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의견을 다 들은 뒤 입장을 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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