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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모드 이준석…"비대위 유지하면 즉시 추가 가처분"

입력 2022-08-27 18:12 수정 2022-08-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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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준석 전 대표는 일정을 취소한 채 잠행 속 의총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만, 의총을 앞두고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는 걸로 결정 나면 곧바로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이런 입장 역시 의총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계속해서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응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당이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면 즉각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입니다.

이 전 대표 측은 JTBC에 "비대위를 유지할 경우 개별 비대위원에 대한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며 "정당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자기부정"이라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된 만큼 나머지 비대위원들의 직무도 정지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어제(26일) 법원 결정이 나온 뒤 이 전 대표는 예정된 일정들을 취소하고 잠행했습니다.

10시간쯤 뒤, 어젯밤 소셜미디어에 처음 올린 글은 '당원 가입 요청'이었습니다.

직접 소감을 밝히는 대신 "보수정당은 여러분의 참여로 바꿀 수 있다"며 당원 가입 링크를 올렸습니다.

오늘은 경북 칠곡에서 성묘 사진을 올리며 "집안이 터전잡고 살아왔던 칠곡에 머무르면서 책을 쓰겠다"고 했습니다.

보수세가 강한 TK 지역에서 지지세를 다지고 영향력을 키우려는 행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일부에서 칠곡 방문이 주호영 비대위원장 공격용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 전 대표는 "성묘가는 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며 "다들 제정신이 아니"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일단 유리한 고지는 점했지만, 실제 당대표 복귀까진 난관이 예상됩니다.

당장 당 법률지원단은 법원 결정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경찰의 '성 접대 의혹' 수사 결과는 정치적 입지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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