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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홈그라운드에 선 이재명 "유능하면 천국으로"

입력 2022-08-27 19:00 수정 2022-08-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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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치르고 있는 이재명 의원이 '천국'이라는 단어를 꺼냈습니다.

네,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순회 경선, 오늘(27일) 경기, 서울 지역에서 진행됐습니다.

특히 경기는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 홈그라운드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충직하고 유능하고 성실하면 얼마든지 세상을 지옥에서도 천국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 여러분이 체험하지 않았습니까. 한 사람의 정치인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바로 경기도에서 성남시에서 저는 보여드렸습니다.]

그간 이재명 후보가 대선때부터 강조해왔던 '유능함'을 '천국'이라는 키워드로 표현한 거죠.

이 후보는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부패지옥, 청렴천국을 주문처럼 외웠다"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 그리고 이에 맞서는 박용진 후보는 "민주당은 민주주의자들의 정당"이란 말을 꺼냈는데요.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민주 정당으로 거듭나자"고도 했습니다.

'이재명 사당화' 논란 등을 겨냥한 거죠.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절차를 무시하는 편의주의, 자기와 친한 사람들만 따로 하는 패권주의,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끼리끼리 정치를 배격해야 합니다. 상황 논리에 따라서 우리의 당헌 당규가 바뀌어서는 안됩니다.]

자, 이렇게 순회 경선이 마무리됐고 내일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선출됩니다.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되는게 확정적이죠.

현재 80%에 가까운 득표율이 어느 정도로 마무리 되느냐…

이 정도가 남은 관전 포인트인데요.

이러면서 이제 할일 마친 사람이 있죠? 네, 우상호 비대위원장.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화면 덮지 말고 "임기를 하루 앞둔 비대위원장 우상호입니다. 반갑습니다.]

홀가분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어제 법원 판결로 혼란에 빠진 국민의힘을 겨냥했는데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권력싸움에 날을 지새우다가 이제는 누가 대표인지, 누가 당을 수습해야 될지 방향을 잡지 못하는 그런 엉망이 됐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래도 민주당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우상호 위원장이 주장하고 싶은 말은 뒤에 있었네요.

자, 전당대회 기간 동안 사당화, 팬덤정치, 당헌개정 등등 논란이 많이 나왔는데, 어쨌든 민주당은 내일부터는 일단 전열정비가 끝나는 셈인데요.

그간의 논란을 어떻게 수습하고 민생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느냐, 시민들의 평가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될 겁니다.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겉으로는 반미를 외쳤는데 알고 보니 미국에 자녀를 유학보냈다든지 집을 샀다든지 하면서 코너에 몰리는 유명인들이 있습니다.

극단적인 반미성향으로 유명했던 중국의 한 시사평론가의 상황이 이렇습니다.

필명 '쓰마난'이라고 하는데요.

평소 "미국은 전 세계의 적", "각국을 착취하는 거대한 종양 덩어리" 이런 주장을 펴면서 중국 애국주의에 상징처럼 활동했습니다.

팔로워가 3500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제보자의 폭로로 12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에 집을 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반미를 외치면서 미국에 세금까지 내고 있느냐…

이런 비판이 나왔는데, 쓰마난은 사실 앞서 미국에 사는 가족들 만나러 갔다가 "반미는 나의 직업이고 아내와 딸이 있는 미국에 온 것은 생활" 이런 말을 했다고 알려져서 논란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결국 쓰마난의 중국 소셜미디어 계정들이 중단됐다고 합니다.

자, 그런데 왜 갑자기 12년 전 일이 지금 폭로가 나왔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10월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을 앞두고 공산당 지도부에 정권 차원의 경고를 보냈다는 해석인데요.

그간 공산당 고위 간부들이 미국에 자녀들 유학을 많이 보냈으니까요.

하버드대를 많이 보내기도 했고요.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자녀 미국 유학과 캘리포니아 주택 구입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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