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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비대위 끝 새 지도부 출범 앞둔 민주당…이재명 '마의 80%' 넘나

입력 2022-08-26 14:27 수정 2022-08-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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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288〉 비대위 활동 마지막 기자간담회하는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활동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2.8.26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2022-08-26 11:44:32/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PHOTO-2288〉 비대위 활동 마지막 기자간담회하는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활동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2.8.26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2022-08-26 11:44:32/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두 달여 만의 비대위 체제를 마치며 차기 지도부를 향해 "비주류와 소통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은 이견이 큰 갈등으로 빚어지는 것은 결국 소통 부재에서 온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오늘(2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견은 언제나 존재하는데 그 이견을 어떻게 절충하고 화합해 가느냐는 정치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새로운 긴장관계가 형성되는 걸 보면 우려스럽긴 하지만 새로운 지도부 안에서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고, 주류와 비주류 사이 공개 및 비공개 대화가 잘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당대회의 마지막 격전지는 경기·서울입니다. 어제부터 이틀 동안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하고, 오늘과 내일 2차 국민여론조사와 일반당원 여론조사를 거친 뒤 28일 전당대회 당일에는 대의원투표가 실시됩니다.

 
〈YONHAP PHOTO-4721〉 경기도 당원 만난 이재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민회관에서 열린 '경기도 당원 만남의 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8.24      xanadu@yna.co.kr/2022-08-24 19:54:36/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PHOTO-4721〉 경기도 당원 만난 이재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민회관에서 열린 '경기도 당원 만남의 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8.24 xanadu@yna.co.kr/2022-08-24 19:54:36/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확대명' 구도 속에 승패보단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78.35%(20만4569표)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당초 이 후보 쪽에선 "60%만 넘겨도 압도적 승리"란 입장이었는데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수도권에서 80% 고지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마의 구간인 80%를 넘겨 당권을 확실하게 쥐고 가겠단 분석이 깔려 있습니다.

변수는 낮은 투표율입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15개 지역 권리당원 투표율은 36.44%에 그쳤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서울·경기 투표율이 40%대 중반을 기록해야 투표율 40%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기대했던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실종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특히 당의 심장인 호남의 투표율은 35%대에 그쳤습니다.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윤영찬 의원은 "두 번의 선거에서 패배한 뒤에 우리 지지자들이 선거에 가지 않거나 또는 포기하거나 일부는 탈당하는 이러한 현상들이 나타나면서 오히려 쏠림이 더 강화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어대명 기류 속에 이 후보의 지지층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뿐, 그 외의 당원들은 소극적으로 투표에 임했단 겁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득표율만 놓고 보면 이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란 평가가 가능하지만, 투표율까지 고려하면 반쪽 승리라 볼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박용진 후보는 "민주당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누구 한 개인을 위해서 당이 움직이거나 특정 세력에 의해 독식되면 안 된다"며 '이재명 사당화'에 대한 우려를 거듭 나타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당 운영을 잘 하라고 수백억씩, 국회의원까지 합치면 1천억이 넘는 돈을 민주당한테 지원해 주고 계신 건데, 그러면 거기에 맞게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사당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내부적으로 견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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