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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465㎜ 장대비…"이렇게 많은 비 온 건 처음"

입력 2022-08-0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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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경기 남부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서울만큼이나 피해가 큰 곳입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성남 주택가에 이승환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 그 지역에 퇴근 시간에 아주 비가 세차게 왔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 주택가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후 7시 정도부터 세차게 퍼붓기 시작한 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면 차들이 부서진 상태로 뒤엉켜 있습니다.

길가에 주차돼 있다가 빗물에 쓸려 내려온 겁니다.

지금 당장 견인장비를 지원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꽤 오랜 시간 이렇게 방치돼 있습니다.

이곳 성남에는 이틀 새 400mm가 넘는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경기도 광주는 지금까지 강수량이 450mm가 넘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만난 주민들은 '이렇게 많은 비가 온 건 처음'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경기 화성, 용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도 컸습니다. 특히 산사태로 많은 분들이 목숨을 잃었지요? 

[기자]

네, 지금까지 집중호우로 4명이 숨졌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산사태와 급류로 인해 2명이 숨졌습니다.

경기 화성시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중국 국적 노동자 1명이 숨졌습니다.

쏟아져 내린 토사가 기숙사로 사용하던 컨테이너 건물을 덮치면서 빠져나오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양평군 강상면에서는 도랑을 건너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앵커]

경기 남부에서는 집중호우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경기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경기남부 지역에 최대 350mm의 비가 더 내릴 거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는 추가 피해를 막고 또 예방하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산림청도 경기도 전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4단계 중 3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이틀간 내린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추가 피해 없도록 한 번 더 신경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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