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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땅에 구멍" "출퇴근 조심" 폭우 상황 공유한 시민들

입력 2022-08-09 20:58 수정 2022-08-0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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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이런 말을 많이 했습니다. 어제는 하늘에 구멍이 뚫렸는데, 오늘은 땅에 구멍이 뚫렸다, 폭우가 할퀴고 간 곳곳을 직접 촬영하고, 공유하면서 시민들은 서로서로 조심하자고 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와 시청자 제보 영상 등을 함께 보겠습니다.

이수진 기자, 오늘 아침부터 '발밑을 조심하라' 이런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고요?

[기자] 

출근을 해 보니까 도로에 구멍이 많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어제 퇴근길 강남도로에 물이 차면서 시민들이 긴급하게 차를 놔둔 채 떠났습니다.

차들만 덩그러니 남은 오늘 상황은 그래서 어느 정도는 예견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도로에 구멍이 뚫려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이수역과 남성역, 총신대입구 등 여러 곳에서 지반침하가 일어났고요.

시민들은 뒤틀리고 구멍 난 도로를 보면서 출근을 해야 했는데요.

위험한 건 차도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인도 곳곳이 움푹 패였고요.

맨홀뚜껑이 떠내려가면서 구멍으로 남은 곳에서는 발이 빠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소셜미디어에 상황을 공유하면서 발밑에 싱크홀이 있을 수 있으니까 출근길, 퇴근길 조심하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녁 시간이 되면서 비가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JTBC에 시청자들께서 실시간 영상을 제보해 주고 계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녁 들어서 서울 구파발 지역이 침수됐다, 이런 제보가 많이 들어왔는데요.

5시부터 비가 쏟아지더니 6시 넘어서부터는 북한산 쪽에서도 빗물이 흘러 내려오면서 도로 쪽에 모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가 침수되기도 했고요.

다른 차들은 버스전용차로로 빠져나갔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 장면이군요.

[기자] 

어제 낮에 비 피해가 컸던 인천에서도 오늘 저녁부터 도로 진입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고요.

중랑천도 다시 넘치기 시작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폭우를 겪으면서 시민의식이랄까요. 그러니까 시민들이 서로서로 조심하자고 영상을 공유하고 글도 공유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빨리 확산되고 주제별로 검색할 수 있다는 소셜미디어의 장점이 재난상황에서 힘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 날씨도 전해 드릴 텐데요.

비는 지역에 따라서 내일도 계속 내릴 걸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모레까지 내릴 걸로 예보를 했는데요.

내일 오후부터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비는 잦아들 수 있지만 호남과 경북 북부, 영남지역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이경석·손은정·조정완·김혜진·이재현·최지희)
(화면출처 : 트위터 'dark_HEUKIMJA'·'Murphy_J26'·'weedmasterlab'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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