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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19곳 돌며 의료용 마약 투약…마약류 진통제 합동점검 결과는

입력 2022-08-03 10:50 수정 2022-10-02 11:44

의료기관 34곳, 의심환자 16명 적발
처방 전 환자 투약 내역 조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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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34곳, 의심환자 16명 적발
처방 전 환자 투약 내역 조회해야

마약류 진통제. 〈사진=JTBC〉마약류 진통제. 〈사진=JTBC〉
환자 A씨는 2021년 1월부터 의료기관을 돌아다니며 옥시코돈을 처방받았습니다. 옥시코돈은 중증도 이상의 심한 통증의 환자에게만 사용되는 의료용 마약입니다. A씨는 2022년 3월까지 약 15개월 동안 19개 의료기관을 통해 모두 6,824정의 옥시코돈을 처방 및 투약받았습니다.

B의원은 2019년 7월부터 환자 C씨에게 펜타닐 패치를 처방했습니다. 2021년 11월까지 약 27개월 동안 펜타닐 패치 2,430매를 처방받았습니다. 한 의원에서 한 명의 환자에게 모두 243회에 걸쳐 의료용 마약을 처방하고 투약한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 마약류 진통제를 오남용 처방한 의료기관 34곳, 불법 투약이 의심되는 환자 16명이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해 의료기관 49곳을 점검에 나섰습니다. 점검 결과 일부 의료기관에서 업무 목적 외 마약류를 취급한 것으로 의심됐습니다. 또 마약류 취급내역 보고를 위반했고, 저장시설 점검부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기관과 환자들에 대해 수사 및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또, 마약류 진통제를 처방하는 경우에는 처방 전에 환자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 내역을 조회할 것을 의사회 등 관련 단체에 당부했습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마약류 진통제 오남용 사례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위법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해 안전한 의료용 마약류 사용 환경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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