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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확산에도…방역당국은 '예방접종·자율방역' 강조

입력 2022-07-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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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뒤에 발표될 코로나19 확진자의 수, 오늘(27일)은 1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2에서 3주 동안은 이런 증가세가 계속될 거라고 보건당국은 내다봤는데요. 방역당국은 시민들 스스로 방역지침을 지켜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고, 정부는 관련된 방안을 오늘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휴가에서 돌아온 사람도, 지나가던 어르신도 코로나 검사를 받습니다.

약 한 달 만에 서울역 광장에서 다시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면서 검사소가 운영을 재개한 것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9만 9327명입니다.

지난 4월 20일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전주보다 2배 안팎으로 뛰는 '더블링 현상'은 주춤하지만,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향후 한 2~3주 정도는 계속 증가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봅니다.]

실제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에게 옮기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 지수도 4주 연속 1을 넘기고 있습니다.

지난주 국내 감염 검출률 49.1%로 사실상 우세종이 된 BA.5 영향이 가장 큽니다.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함께 늘어나는 위중증 및 사망 환자도 걱정입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68명, 1주일 전의 약 2배로 지난 6월 초 이후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사망자는 17명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 당국은 다시 한번 예방접종, 그리고 자율적인 방역을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방역에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는 "전달이 부족했다"면서도 해결책은 그대로였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시간이나 인원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보다는 2년 반 동안 쌓아온 경험에서 취득한 지혜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것이…]

한덕수 국무총리는 더 나아가 '자율적인 거리두기 실천 방안'을 발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하지만, 당장 필요한 조치들은 빠르게 해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 여러 가지 공연이라든지 대규모 집회나 모임에 대한 제한, 또 환자 발생 시에 적극적인 역학조사로 추가적인 환자 증가를 막는 조치들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유행 정점을 규모는 줄이고 시기는 최대한 뒤로 미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 정권과 비교하면서 마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과학 방역'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쓴소리까지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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