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고혈압 환자, 백신 3차 접종 마쳐도 중증 위험 2.6배"

입력 2022-07-22 12:15 수정 2022-07-22 13: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AP 연합뉴스〉〈사진=AP 연합뉴스〉
고혈압 환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쳤어도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메디컬뉴스에 따르면 미국 심장협회는 조셉 에빙거 미국 세다스 시나이메디컬센터 산하 슈미트 심장연구소 교수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추가 접종을 마치고도 코로나19 감염 뒤 중증으로 진행된 환자들에게 어떤 특성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는 2021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mRNA 백신(모더나,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9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연구 결과 912명 가운데 145명(15.9%)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 가운데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125명이었습니다. 전체의 86.2%가 고혈압을 앓고 있었던 겁니다.

특히 고혈압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위험을 약 2.6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취약한 건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층뿐만이 아니다"라며 "다른 만성 질환이 없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모든 연령층에서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혈압이 코로나19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협회 학술지인 '고혈압(Hypertension)'에 게재됐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