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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평산성으로 달려가자"…계속되는 대치 상황

입력 2022-07-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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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평산성으로 가자" >

"평산성으로 달려가자" 사극 대사는 아니고요.

평산성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을 가리키는 겁니다.

온라인에서 문 전 대통령을 지키러 가자는 말과 글이 많이 공유되고 있는데, 그러니까 적군에 둘러싸인 성, 거기에 평산마을의 평산을 붙인 거죠.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사저 앞의 지지자들을 향해서 손을 들어 인사하는 모습을 놓고 김의겸 의원,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평산성이 막말 유튜버들에게 포위됐다. 원군이 하나 둘 도착하니 반갑게 손을 흔드신다. 평산성으로 달려가자"

보수 단체 등의 문 전 대통령 비판 시위,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불 집회를 독려하는 겁니다.

역시 청와대 출신, 김한규 의원도 '자발적 시민운동이 시작됐다, 양산을 방문해 달라'고 했습니다.

자, 일단 지금 평산마을 상황을 보면 경찰은 어제 보수단체 '자유연대'에 대해서 집회 금지를 통고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현재 집회 금지 통고 대상인 단체나 개인은 6곳이 됐는데요.

그런데 그 빈자리는 1인 시위나 유튜버들이 채우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이에 맞서는 맞불 집회 독려도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당분간 평산마을 대치 상황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 갑자기 노래 대결 >

갑자기 노래 대결이 벌어졌습니다.

어제 이준석 대표가 전남 진도에서 "언제라도 달려가겠다"면서 '무조건' 노래를 불렀던 모습, 전해드렸는데요.

본인이 직접 영상을 공개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어젯밤에 또다른 국민의힘 인사가 노래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습니다.

네, 정진적 국회부의장. 본인 지역구 공주의 한 행사장에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정진석/국회부의장 : 학교 다닐 때 좀 놀았어요. 그래도 하는 노래가 있으니까 한번 대충 불러볼게요. 들어보세요. 잘 될라나 모르겠네.]

이러면서 김광석씨의 노래를 불렀고, 두 번째 선곡이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승철씨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정진석/국회부의장 :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이 노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많이 부르기도 하고 또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대선 경선 때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애창곡으로 이 노래 불렀었죠.

그리고 정진석 부의장 역시 윤핵관으로 볼 수 있죠.

윤 대통령을 '고향 친구'라고 해왔고요.

공교로운 선곡이었습니다.

자, 어쨌든 이준석 대표나 정진석 부의장이나 어찌보면 각자 지역 행사에 가서 노래 한 번씩 한 건데, 이렇게 주목을 받은 건 역시 두 사람 사이가 매우 껄끄럽기 때문이죠.

갈등이 극에 달했던 건 지난 달 초에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 방문했을 때였죠.

정진석 부의장은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행을 고집해서 하는 수 없이 외교부가 받아준 모양"이라면서 '자기 정치 하는 거냐'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자 이준석 대표는 "어차피 기차는 갑니다"

짧은 한 마디로 응수했었죠.

'기차는 간다' 정치권에서 많이 쓰는 표현인데 앞에 단어가 더 있죠.

이 말을 즐겨쓴 정치인도 있습니다.

[홍준표/당시 자유한국당 대표(2018년 4월) : 그런 프레임에는 전혀 나는 신경도 안 쓰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그러자 다시 정 부의장,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 취급 하느냐'고 했었죠.

이후에도 두 사람은 설전을 더 주고 받았는데요.

장외 노래 대결이 한 번 더 펼쳐진 셈이네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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