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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 대응 0.5%p↑ 빅스텝 가나…오늘 기준금리 결정

입력 2022-07-13 07:13 수정 2022-07-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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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3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4월과 5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올렸습니다.

오늘도 금리를 인상하면 3회 연속으로, 1999년 기준금리 도입 이후 처음입니다.

그만큼 최근 물가 급등세가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6%를 기록해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이달 금리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인상폭이 얼마나 될 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나옵니다.

빅스텝 역시 사상 처음입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16.4원을 찍으면서 1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연일 떨어지면서,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21일) : 국내의 물가상승 압력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적절하게 제어하지 않을 경우 고물가 상황이 고착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상황도 빅스텝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오후 9시 30분,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는데 40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 치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5월 8.6%보다 더 올라서 8.8%에서 9%까지 상승할 걸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미국 중앙은행이 2주 뒤 회의를 열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은 한은의 또 다른 고민거리입니다.

물가와 환율 관리에 초점을 맞춰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리면 이자 부담이 급증하고 체감 경기도 나빠지는 만큼, 시장의 예상과 달리 0.25%p만 조정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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