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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북한 추가 제재 불발…중·러 거부권 행사|아침& 월드

입력 2022-05-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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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추가 제재 결의안이 결국 불발됐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이 주도한 국제질서를 중국이 지키지 않을 경우 따를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아침& 월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27일)도 국제외교안보 심층취재 담당하는 안의근 기자 나왔습니다.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결국 불발됐네요.

[기자]

유엔 안보리는 엊그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추가 제재 결의안 표결을 했는데요.

결의안에는 북한의 유류 수입 상한선을 줄이는 내용 등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13개 나라가 찬성했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에 실패했습니다. 

앞서 장쥔 주유엔 중국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추가 제재가 현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않고 단지 상황을 훨씬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일찌감치 추가 제재가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에 도움이 안 된다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통상 미사일을 발사한 뒤 다음날 미사일 발사가 성공했다며 자세한 제원 등을 밝혀왔는데요.

이번에는 코로나 방역 상황을 고려했는지 아니면 전략적 은밀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인지 발사 내용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미·중 갈등이 커지면서 안보리 대북 제재도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상황인 것 같네요. 이런 가운데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바이든 정부의 강경한 대중국 정책 키워드를 제시했네요.

[기자]

지난 주말 바이든 대통령의 우리나라와 일본 방문 때 1라운드를 치른 미국과 중국이 2라운드에 들어간 양상인데요.

이번에는 블링컨 장관이 조지워싱턴대학 연설을 통해 종합적인 대중국 전략을 내놨습니다. 바이든 정부 출범 16개월 만입니다. 들어보겠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우리는 중국이 궤도를 수정하는 것만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개방되고 포용적이며 국제적인 시스템을 위한 우리의 비전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중국을 둘러싼 전략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국제무대에서 중국이 법과 원칙의 혜택을 받아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훼손한다면 지킬 수밖에 없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중국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도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시진핑 주석 집권 뒤 중국 공산당은 국내적으로 더욱 억압적으로, 국제적으로는 더욱 공세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같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허점을 중국은 찾고 있는데요,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솔로몬제도를 시작으로 남태평양 8개 섬나라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왕 부장은 마넬레 솔로몬제도 외교·대외무역장관과 만나 "힘닿는 대로 모든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 뭔가요?

[기자]

방탄소년단, BTS 소식인데요.

다음 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납니다.

백악관은 아시아계와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제도 주민 유산의 달을 맞아,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시간 31일 BTS를 만나 아시안 증오 범죄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개별적인 음악 그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건 이례적인 일인데요,

유엔총회 연설도 그렇고 백악관까지 가서 아시안 증오 범죄 문제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것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앵커]

그렇네요. 음악 활동뿐 아니라 청년대사, 문화대사로도 앞으로 많이 활동해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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