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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 발사유예 약속 스스로 파기"…탄도미사일 강력 규탄

입력 2022-03-24 17:26 수정 2022-03-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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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정부가 "북한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했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날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서주석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NSC 회의 직후 청와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촉구하는 우리 국민들의 여망, 국제사회의 요구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유관국들의 노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인바,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굳건한 군사적 대응 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위협에도 확고하게 대응해 나가면서 우리 안보 수호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을 향해서는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외교적 해결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월 18일 공개한 탄도미사일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월 18일 공개한 탄도미사일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동해 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 발사체가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행거리는 약 1080km, 고도는 약 6200km 이상으로 추정했습니다.

합참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언급한 점을 미뤄봤을 때 신형 ICBM인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6일에도 동일한 기종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고도 20km 미만에서 공중폭발해 실패한 바 있습니다.

화성-17형은 2020년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된 ICBM으로 미국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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