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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하루 전 '야권 단일화'…"공동정부 구성하고 합당"

입력 2022-03-03 19:38 수정 2022-03-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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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전히 무산된 걸로 보였던 '야권 단일화'가 결국 이뤄졌습니다. 사전 투표에 들어가기 불과 하루 전입니다. 이미 재외국민 투표가 끝난 뒤이기도 하죠.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인수위를 함께 꾸리고, 공동정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3일) 단일화는 우리 정치사에 여러 의미를 남기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정치인 안철수'는 벌써 4번째 후보직에서 물러나는 전력을 갖게 됐습니다. 야권 단일화가 몰고 온 파장을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긴급기자회견을 자처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 안철수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윤 후보는 화답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저 윤석열은 안철수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여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 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습니다.]

두 사람은 공동정부를 구성하고, 합당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에까지 함께 협의하며 역사와 국민의 뜻에 부응할 것입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은 선거 후 즉시 합당을 추진하겠습니다.]

안 후보는 최근까지도 여러 차례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말을 뒤집었습니다.

단일화를 수용한 이유는 이렇게 부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여러 가지 열심히 입법 활동을 했습니다만, 그걸 직접 성과로 보여주는 그런 행정적인 업무는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대로 우리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 그런 변화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안 후보는 기자회견 뒤 과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이동해 후보 사퇴서를 직접 제출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용지는 현장에서 인쇄되기 때문에, 안 후보의 '사퇴'가 표시됩니다.

오는 9일 본투표 당일엔 안 후보의 '사퇴'가 투표소마다 게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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