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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표 없으면 사살"…발 묶인 카자흐 교민 발 동동

입력 2022-01-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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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자흐스탄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가 점점 격해지면서 여기서 빠져나오려고 귀국편을 기다리는 우리 국민들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중에는 어린 아이도 있는데요. 저희가 인터뷰를 해보니 낮이고 밤이고 총소리가 들리고, '인식표가 없으면 시위대로 간주해 사살한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합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이 시위대에 조준 사격을 허가하자, 수도 알마티 거리에 사람이 사라진 겁니다.

연료비 폭등으로 촉발된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는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5일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티에 착륙한 한국인들은 호텔에 몸을 숨긴 채 기약없는 귀국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A씨/교민 : 창문에서 좀 멀어진 상태로 잠을 자고 있고요. 어제도 낮이든 밤이든 안 가리고 총소리가 계속 나더라고요.]

A씨는 현재 알마티에선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고 국외전화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A씨/교민 : 밖에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이고 한국과 (원활히) 연락할 수단도 없는 상태입니다.]

호텔에서 귀국편을 기다리는 한국인들 중에는 7살 아이도 포함돼 있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공항은 정상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교민은 공항에 있는 군으로부터 "인식표가 없으면 시위대로 간주해서 사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JTBC에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대책반을 통해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도, "귀국편은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번 시위로 5천명 넘게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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