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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 임성근 옹호 발언…'기획설' 주장과 대치된 정황들

입력 2024-07-1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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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사안 취재하고 있는 김지아 기자와 이야기를 더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기자, 저희가 보도한 골프모임 단체 대화방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민주당 쪽이다, 그래서 이 제보가 기획된 것이다란 게 국민의힘 주장이잖아요?

[기자]

네, 카톡방에 있는 인물은 총 다섯 명이죠.

공익신고자 김규현 변호사와 이중 청와대 경호처 출신 송모 씨가 민주당 인사이기 때문에,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공작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제(17일) 김규현 변호사는 저희 방송에서 채상병 사건 훨씬 전인 지난 해 3월 이들과 처음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사건 후인 지난해 8월 9일, 김씨와 송씨 대화를 들어보면 서로 의견도 다르고 송씨는 임 전 사단장을 적극 옹호합니다.

[김규현/변호사 (공익신고자 / 2023년 8월 9일) : 대통령실에서 그 분(임성근 사단장)을 좀 보호하려고 하는 것 같긴 하던데 헌병 단장 있죠, 수사 단장. 거기가 좀 딱하게 됐더라고.]

[송모 씨/전 대통령경호처 직원 (2023년 8월 9일) : 그 XX(박정훈 대령)가 오버 한거지 오버.]

[김규현/변호사 (공익신고자 / 2023년 8월 9일) : 그 사람도 어쨌든 규정과 절차에 따르려다가 한 건데…]

[송모 씨/전 대통령경호처 직원 (2023년 8월 9일) : 최소한 자기 상관에게 최소한 이렇게 보고하겠습니다라고 먼저 하고 난 다음에 결정을 해야 되는데 (중략) 나는 가끔 (임 사단장과) 통화하고 있는데.]

[앵커]

네, 이걸 들어보면 민주당 쪽이라는 송모 씨는 오히려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잘못했단 취지로 말하는군요, 오늘 송 씨가 입장문을 냈죠?

[기자]

먼저 임 전 사단장에 대해선, "경호처 근무시절 인연으로 임성근 장군과 인연을 이어왔다"며 "사단장까지 책임을 묻는 게 부당하다는 것이 제 공직 경험에 기초한 소신"이라고 말했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구명 로비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구명로비의 시작이 송 씨가 포워딩했다는 문자잖아요, 이걸 보고 이종호 씨가 VIP에게 얘기하겠다고 했고요, 송 씨가 여기에 대해선 설명을 했습니까?

[기자]

네, "8월 2일 임 사단장에게 카톡 메시지를 보낸 것은 맞다"면서도 "응원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종호 씨에게 이 문자를 지우라고 한 게 맞는지, 또 이씨가 구명로비를 했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앵커]

결국 이종호 씨가 핵심인데, 저희가 이종호 씨에게 주목할 수밖에 없는 정황들이 여럿 있잖아요?

[기자]
 
국방 장관 교체나 올해 있을 4성 장군 진급 자리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고요.

인사나 로비를 이야기하며 고위 공직자들 실명도 여러 차례 언급합니다.

[이종호/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김규현/변호사 (공익신고자 / 2023년 8월 9일) : 조○○ 서울 치안감 별 두 개 다는 거, 아마 전화 오는데 별 두 개 달아줄 것 같아. {예 알겠습니다.} 그래도 또 우리가 또 그 정도는 주변에 데리고 있어야 되지 않냐.]

이 씨가 언급한 조모 경무관은 징계를 피해 간 정황이 확인돼 최근 공수처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삼부토건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조모 씨가 특정 구치소에 오래 있길 원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실제 이례적으로 오랜 기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수처 역시 이런 부분 때문에 수사가 필요하다고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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