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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핵관' 거듭 비판…김종인 "주도권 잡고 가겠다"

입력 2021-12-2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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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대통령 선거일이 이제 7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비전, 꿈과 희망을 보고 싶어 하는데 선거판은 각종 의혹과 갈등, 혼란과 막말로 넘쳐납니다. 먼저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은 중앙 선대위 체제와 운영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또다시 폭발했고 이번에는 봉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대위 모든 직책을 내려놓은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 이른바 '윤핵관'을 거듭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와 윤 후보 모두 서로 만나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내분 수습을 위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나서고 있는데요. 선대위 전체를 흔들기보다는 몸집이 큰 조직의 구조를 먼저 바꾸고 주도권을 잡고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전다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갈등은 없다는 윤석열 후보.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조금 이준석 대표께서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고…]

이 대표와 만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엔 답변을 안 했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준석 대표랑 만나실 계획은 없으세요?) …]

이 대표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윤석열 후보와 연락하실 계획 없으세요?) …]

결국 김종인 위원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오전에 윤 후보를 만났고 이어서 이 대표와 오찬을 가졌습니다.

겉으로는 중재에 나선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내가 일단 선대위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선대위가 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지 않도록…]

윤 후보와는 선대위 조직 개편을 논의했고, 이 대표와의 오찬 역시 예정된 자리였다는 겁니다.

하지만 두 사람을 연달아 만나면서 직접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문제는 이 대표가 완강하다는 점입니다.

윤 후보측 핵심 관계자를 겨냥해 비판섞인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이른바 '윤핵관' 문제를 손놓고 있는 윤 후보에 대한 불만도 드러낸바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어떤 역할 하실 수 있을까요?) 이준석이 빠져야 이긴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십쇼.]

김 위원장 역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정치인이 한 번 선언했으면 그걸로 끝나는 거지, 번복한다는 게 쉽지가 않아요.]

다만 김 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이준석 대표보고 하여튼 이 선거에 승리할 수 있는데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원론적인 차원의 반응만 내놨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제가 당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과 그리고 요청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하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조직 개편을 위한 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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