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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영업단체 "정부 정책 일관성 없어…집단휴업 검토"

입력 2021-12-17 19:50 수정 2021-12-17 21:09

민상헌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의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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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헌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의 공동대표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하지만, 자영업 단체에선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예 다같이 문을 닫는 '집단 휴업' 움직임까지 있습니다. 이게 현실이 되면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그만큼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는 얘기겠죠. 이 제안을 한 당사자를 잠시 만나보겠습니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의' 민상헌 공동대표가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민상헌/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의 공동대표 : 안녕하세요.]

[앵커] 

민 대표님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업종인가요? 

[민상헌/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의 공동대표 : 일반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제(16일) 정부에서 9시의 방역대책을 발표를 했습니다. 저희가 6개 단체가 모여서 회의를 한 결과 방역지침이 우리 자영업자들에게는 너무나 정말 어려운 시점에 이런 지침이 내려와서 이럴 바에는 아예 문을 닫자 이렇게 결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걸 발표하고 나니까 오늘 정부에서 100만 원을 또 주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정부 정책이 일관성이 없다고 생각되고요. 여기서 문제가 있는 것이 우리 자영업자들이 매출이 없는 곳은 지원금이 10원 한 장 없습니다. 이분들이 세금도 많이 냈고 고용도 많이 했는데 이분들에게 아무런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정부 정책에 좀 현실성 있는 대책을 촉구합니다.]

[앵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수정하거나 보완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민상헌/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의 공동대표 : 실질적으로 손해가 난 집합금지, 집합제한된 업체들 위주로 보상을 해야 된다고 보고요. 손실보상금도 지금처럼 그냥 3개월 치를 보상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약 20개월 치를 80% 이상 보상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야지 이 자영업자들이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집단휴업이라는 결의를 하셨다고 했는데 이게 선언적으로 내걸은 겁니까? 아니면 정말로 그렇게 될 수도 있는 겁니까? 

[민상헌/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의 공동대표 : 어제 우리 단체장들이 모여서 집단휴업을 하자. 그래서 오늘부터 단체별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음 주에는 나오게 됩니다. 월요일날 10시 반에 구체적인 회의를 하게 돼 있습니다. 단체장들이 모여서.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게 관철되지 않으면 우리가 집단행동을 해야지 우리가 생존권을 위해서 우리가 행동하자 이렇게 결의를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집단휴업을 하기로 결정을 하면 얼마나 많은 자영업자들이 동참할 것으로 보시나요? 

[민상헌/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의 공동대표 : 물론 업종 간에 약간의 차이점은 있습니다. 휴게업이라든가 외식업은 문을 안 닫는 업소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단란이나 유흥업은 노래연습장이나 100% 이분들은 아마 문을 닫을 거라고 봅니다. 찬반 투표가 외식업도 아마 60~70% 이상 찬성률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지고요. 하여튼 다음 주에 모든 결과가 집합됩니다.]

[앵커] 

집단휴업이라는 얘기까지 꺼낸 심경은 이해가 됩니다만, 또 반면에 그로 인해서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도 있을 텐데 이런 점도 충분히 고려를 하시겠죠?

[민상헌/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의 공동대표 : 물론 이제 그걸 다 고려를 합니다. 과연 우리 음식점이 문을 닫으면 점심식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집중적인 토의가 월요일날 10시 반에 외식업 중앙회 회의실에서 열리게 됩니다. 아마 정부에서도 우리의 절박한 심정을 좀 헤아리고 재난지원금이라든가 손실보상금을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이렇게 안을 내야 된다고 보고요. 또 한 가지 제가 어저께 경남 집회에서 들었습니다. 자영업자가 외식업과 유흥업 종사자들이 전년도와 올해에 약 23분이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 그분들이 다 자살을 하신 겁니다. 이것을 정부가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만 알고 있는지 이 자영업 실태를 현장에 와서 정책을 입안하는 분들이 직접 보시고 결정을 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희들의 바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민상헌/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의 공동대표 : 네. 감사합니다.]

[앵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의 민상헌 공동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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