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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홍성교도소 30명 확진…연쇄 돌파감염 비상

입력 2021-12-13 20:34 수정 2021-12-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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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남도의 홍성교도소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왔습니다. 특히 심각해 보이는 이유는 '돌파 감염'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감염된 사람은 수용자 27명을 포함해 무려 30명입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시작된 건 지난 11일 부터입니다.

신입 수용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직원 3명과 수용자 26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는 모두 30명입니다.

첫 확진자는 입소 후 2주간 격리 상태였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신입 수용자는) 현재로서는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는데 상당히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역학조사가 완료되어야지 그 부분이 조금 규명이…]

또 확진된 수용자 27명 가운데 11명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전국 교정시설에 있는 수용자는 80%, 직원은 97%가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홍성교도소 수용자들은 86.5%, 직원은 96.6%가 접종을 끝냈습니다.

하지만 백신접종을 완료한 수용자와 직원까지 돌파감염된 된겁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사태 이후 내놓은 신입수용자 의무 격리와 백신 접종 이외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직원들에 대한 정기 검사를 늘려야 한다는 겁니다.

현재는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만 주1회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재욱/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전수조사를 정기적으로 받거든요. 그것도 같은 취지예요. 왜냐하면 그분(직원)들은 바깥에 출입을 하는 거고, 수감자들은 그 안에만 계신 거잖아요.]

홍성교도소 집단감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외부 활동을 하는 직원들에 대한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법무부는 우선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들을 홍성교도소에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수용자 197명은 오늘(13일)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합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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