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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악, 마을 절반 사라졌다" 美 덮친 토네이도에 최소 70명 사망

입력 2021-12-12 10:52 수정 2021-12-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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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로이터〉〈사진-연합뉴스/로이터〉
미국 켄터키주 등 중부 지역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최소 70명 이상이 숨졌다고 CNN, AP 통신 등 현지 매체가 11일 보도했습니다.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해양대기청(NOAA) 폭풍예측센터(SPC)에 따르면 10일 밤 켄터키를 포함해 아칸소·일리노이·미주리·테네시 등 중부의 6개 주에 최소 30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11일 오전까지 79명의 사망자가 보고된 상황입니다. 켄터키주에서만 최소 7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앤드루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켄터키 역사상 최악의 토네이도 피해를 입었다"면서 "여러 개의 토네이도가 12개 이상의 시를 강타해 마을 절반이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사진-연합뉴스/로이터〉
특히 켄터키 메이필드시의 양초 공장이 무너지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공장에는 약 110명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이 중 40명 정도가 구조됐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메이필드시는 건물이 파괴되고 나무가 부러지는 등 도시가 초토화됐습니다. 수도와 전기 공급도 끊겼습니다. 도로는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잔해들로 뒤덮였습니다. 현재 켄터키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AFP〉〈사진-연합뉴스/AFP〉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서는 아마존의 물류센터 지붕이 날아가 야근 작업자들이 매몰됐고, 최소 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외에도 현재까지 아칸소주에서 최소 2명, 테네시주에서 3명, 미주리주에서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피해 지역에 물자·장비·인력 등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런 재해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생존자 수색과 피해 평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필요한 것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지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AP〉〈사진-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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