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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장관 "북한과 만났으면 좋겠다는 얘기 이뤄져"

입력 2021-11-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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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로마 일정을 마치고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한 문재인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한결같이 한반도 평화를 축원하시고 북한 방문 의사를 밝혀주셨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교황의 북한 방문을 기대한다는 뜻을 다시 밝힌 것인데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장관도 북한과 "만났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이뤄졌다"며 소통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로마에서 김소현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 6월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가 바티칸시티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교황청과 북한이 접촉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유흥식/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대주교) : 이런저런 여러 가지 길을 통해서 교황님이 북한에 갈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면서 노력하고 있는 건 사실이고요.]

자신이 직접 접촉한 건 아니라면서도 북한 대사관과 유엔기구 등을 통한 간접 소통을 내비친 겁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되면 만났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조금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살려야 한다며 백신 지원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유흥식/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대주교) : 북한이 지금 어떻든 중국 것(백신)을 받아들이지 않고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잖아요. (교황청에서는) 도와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것이죠.]

이번 G20 회의에서 각국 정상은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 인구의 70%에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에 합의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모든 나라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빠르게 행동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화면제공 : 로마 순방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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