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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중재법 '일단 멈춤'…국민의힘 투쟁 고심, 민주당 '전원위' 카드

입력 2021-08-26 07:55 수정 2021-08-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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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민주당에서 말했던 국회 본회의가 어제(25일)였는데 국회의장 중재로 미뤄져서 다음 주 월요일에 열리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어떻게든 막겠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가 여전한데요. 그러면서 민주당이 제안한 게 국회의원 전원이 심사를 하자는 건데 국민의힘은 반대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법사위에선 언론중재법을 두고 날선 말들이 오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묻지도 않았는데 어디 건방지게 답변하고 있어. (무슨 말씀입니까? 지금.) 뭐 하는 짓이야.]

[박범계/법무부 장관 : 우리 아이가 쓰는 표현 중에 반사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결국 자정이 넘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퇴장했고, 민주당은 새벽 4시쯤 언론중재법을 단독으로 통과시켰습니다.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국민의힘은 장외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독재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회의장을 찾아가 국회법상 법사위 통과 당일엔 법안을 본회의에 올릴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회법을 존중하겠다'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본회의는 30일로 미뤄졌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필리버스터는 지금 염두에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야당이 할 수 있는 의사 표현의 최후의 수단이다.]

민주당은 전원위원회 소집 카드를 꺼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러면 이 법이 상정됨과 동시에 필리버스터보다 전원위원회가 먼저 열리게 됩니다.]

전원위원회는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해 심사하는 제도입니다.

전원위가 소집된 건 2004년 이라크 파병안이 마지막입니다.

국민의힘에선 민주당이 상임위와 법사위까지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해놓고, 마지막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상임위 연장에 불과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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