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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직원 격려금' 빼돌렸나…동대문구청장 횡령 의혹

입력 2021-08-19 20:44 수정 2021-08-19 20:49

'5급 사무관 승진 청탁' 뒷돈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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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사무관 승진 청탁' 뒷돈 의혹도

[앵커]

경찰이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의 뇌물과 횡령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직원들에게 줄 격려금을 빼돌렸단 의혹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수령증만 받아 가고, 돈은 주지 않았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13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집무실과 함께 예산 등을 담당하는 행정지원과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근 5년 간 직원들에게 지급됐다는 격려금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경찰은 유 구청장이 격려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현직 구청 간부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선 "격려금을 준다며 수령증에 서명을 받아 갔지만, 실제로는 돈을 주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8년에는 신연희 전 강남구청장이 직원들의 격려금과 포상금 9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된 사례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유 구청장이 5급 사무관 승진 인사와 관련해 뒷돈을 받았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 구청장은 JTBC와의 통화에서 "격려금을 준 시점과 수령증이 작성된 시점이 다를 수 있다"면서 "원칙대로 해왔고 경찰 조사에서 필요한 부분을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내놓은 입장문에서는 "인사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구청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유 구청장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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