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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CBM 시험발사 신속 공개…'북·중·러 견제' 관측

입력 2021-08-13 08:00 수정 2021-08-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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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 장면을 공개했는데, 이미 정해진 일정이었다고는 하지만 곧바로 신속하게 공개를 했다는 점에서 이를 두고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면서 연일 북한이 비난을 하고 있죠. 또 중국과 러시아가 대규모 연합훈련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메시지가 있다는 겁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1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 시험 발사 사실을 알리는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의 영상입니다.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 : (이번 시험발사는)미국 핵 전력의 준비 태세를 증명하고 치명적이고 효과적인 핵 억제력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탄두는 장착이 안 된 미사일은 발사 지점에서 약 6700km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사령부는 "발사 일정은 5년 전 잡힌다"며 "이번 발사가 특정 현안에 대한 대응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험 발사 사실을 바로 공개한 것 자체가 메시지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안보 위기'까지 언급한 북한이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미니트맨-3'는 최대 마하 23의 속도로 날아 발사 30분 만에 북한 상공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훈련을 겨냥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양국은 지난 9일부터 중국 서북부에서 병력 만여 명 규모의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견제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영국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는 지난달 남중국해에 진입해, 싱가포르 해군과 합동 훈련도 했습니다.

소속 잠수함이 그제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가운데, 퀸 엘리자베스호는 미국의 핵추진 항모와 태평양에서 연합 훈련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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