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윤석열, 이낙연 세 대선주자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져 3강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JTBC 여론조사 결과를 어제(19일) 전해드렸습니다. 저희는 이번 조사에서 세 주자의 이미지가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도 물어봤습니다.
안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행보를 보고 이재명, 윤석열, 이낙연 세 주자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게 됐는지 물었습니다.
먼저 선두인 이 지사.
안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됐단 응답이 52%로 좋아졌단 응답 35%보다 많았습니다.
바로 뒤를 이은 윤 전 총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응답이 54.4%로 긍정 36.7%를 앞질렀습니다.
왜 이런 생각을 갖게 됐을까.
이 지사 관련 부정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4.5%가 '언행과 품격'을 꼽았습니다.
민주당 예비 경선 과정에서 집중공격에 방어하다 나온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말한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는 '공직 수행 성과'를 이유로 택했습니다.
역시 경선 과정에서 경기 지사로서의 성과가 알려진 게 효과를 봤단 분석이 가능합니다.
윤 전 총장의 경우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배우자나 가족, 가정사'란 대답이 33.7%로 가장 많았습니다.
장모 법정구속 등 부인과 처가 관련 의혹이 잇따른 게 악재가 된 걸로 보입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긍정 평가 든 이유는 모두 10%대로 분산됐습니다.
[김봉신/리얼미터 수석부장 : (윤 전 총장 긍정 평가 이유가) 다 10%로 고착돼 있습니다.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지지자들에게 뚜렷한 이유를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이런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엔 이미지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가 3.9%포인트, 오차범위 내로 주요 주자 중 가장 작았습니다.
다만 이 전 대표와 관련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7.8%로, 다른 두 주자에 비해 많아 이미지 구축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