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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몸통' 못 건드린 군…유족 "겉핥기식 수사" 반발

입력 2021-07-09 20:48 수정 2021-07-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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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정작 사건의 실체를 밝힐 '몸통'은 건드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족은 겉핥기식 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군은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고 수사하겠다"며 지난달 1일 합동수사단을 꾸렸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지난 6월 1일) : (국방부 장관은)상관의 합의 종용 회유, 사건 은폐 등 추가적 2차 피해에 대해서 군 검경 합동수사단을 구성해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중간 수사 결과에는 이른바 '실세'들의 이름은 대부분 빠졌습니다.

공군 법무조직 총책임자인 전익수 법무실장은 수사가 아닌 '내사' 단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전 실장은 세 차례에 걸쳐 소환을 거부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검찰단은 지난달 전 실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도 "본인이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포렌식조차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검찰단은 오늘 오후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비공개로 조사했습니다.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 역시 본인이 소환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아직 한 차례도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군사경찰 조직을 총괄하는 국방부 조사본부장은 '엄중 경고'가 전부였습니다.

이번 중간 수사 결과를 놓고 사건의 '몸통'은 건드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유족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언론이 제기한 의혹을 해명하는데 그쳤다"며 "수사가 겉핥기식으로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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