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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도 조직도 작게…'이재명 캠프' 간소화 전략, 왜

입력 2021-06-29 19:56 수정 2021-06-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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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는 '조직'과 '공간'에서 차별화를 시도하는데 차별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일단 여의도에 사무실을 열었는데, 공간이 작아 '캠프'라기 보다는 연락사무소에 가깝습니다. 조직 인선도 좀 다릅니다. 최대한 몸집을 줄여 경선을 간소하게 넘기겠단 전략으로 보입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캠프 사무실을 마련했습니다.

국회의사당 맞은편에 있는 빌딩인데, 1992년 대선 때 김영삼 전 대통령 캠프도 이곳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임대 규모가 약 150㎡, 45평 남짓, 대선주자 캠프라고 하기엔 좁습니다.

이틀 뒤로 예정된 출마선언 역시 기자회견 없이 사전녹화 영상을 트는 걸로 대체해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코로나 시국인 만큼 캠프를 플랫폼 형태로 최대한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실적으로 예비후보 등록 전엔 후보가 임대료 등 모든 비용을 내야 하는 만큼 경제적 문제도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 선두주자로서 최대한 조용하게 경선을 마치자는 '간소화 전략'을 세운 셈입니다.

캠프 인선 역시 이런 기조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직총괄엔 조정식, 비서실장엔 박홍근, 수석대변인엔 박찬대 의원을 내정했는데 원조 이재명계가 아닌 의원들을 내세웠습니다.

일단 간소하게 조직을 출범시킨 뒤 차츰 의원들을 늘려가겠단 겁니다.

이 지사는 내일(30일) 민주당 예비 후보로 등록합니다.

이어 출마선언을 하고, 이후 일정으로는 고향 경북 안동과 전남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영남 출신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민주당 당원이 몰려있는 호남 민심 잡기에도 나서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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