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정부가 다음 달 7월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도 관심입니다. 사적모임 인원이나 영업 제한 시간을 조금 풀어주는 건데, 저희 취재 결과 60세 이상 고령층의 백신 접종률이 80%는 넘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고 또 위험도가 높은 일부 유흥시설의 영업금지 기준은 강화하는 쪽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 3월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내놓았습니다.
지금 5단계로 돼 있는 것을 4단계로 줄입니다.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2단계에 해당됩니다.
8명까지 모일 수 있고 식당은 자정까지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유흥시설은 확진자가 2천 명이 넘는 4단계에서도 밤 9시까지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가운데 클럽과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영업할 수 없습니다.
확진자가 1천 명 이상 나오는 3단계까지는 밤 9시까지 문을 열 수 있는데, 2단계에서도 영업을 일부 제한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권 핵심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유흥업소 집합금지 문제는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하기 위해 60세 이상 고령층의 백신 접종률이 적어도 80%는 넘어야 한다는 조건도 정했습니다.
고령층 접종 예약 마지막 날인 오늘(3일) 새벽 0시 기준으로 예약률은 77.7%입니다.
연령대를 나눠서 보면 이미 80%를 넘겼거나 거의 육박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치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잔여백신을 고령층에서 우선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오늘까지 예약을 못 하신 60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위탁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시거나 전화하셔서 잔량이 남아 있는 경우 접종하실 수 있습니다.]
또 거리두기 완화로 환자 수가 급격히 늘지 않도록 보완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