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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저하' 대책…14일부터 수도권 중학생 등교 확대

입력 2021-06-02 20:43 수정 2021-06-0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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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4일부터 수도권 중학생들이 일주일에 많으면 나흘까지 학교에 갑니다. 지금은 이틀 정도 가지요. 코로나19로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계속 떨어지는 걸로 나오자 이렇게 하기로 한 겁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교 국어 교사 박정현 씨는 독서 유튜브 영상을 만듭니다.

글을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섭니다.

[박정현/인천 만수북중 교사 : 온라인 상황에서 충분한 과제를 제시하고 그때 설명했던 부분을 이해를 못 하고 있는 친구들이 상당히 많아요. 내용 흐름조차도 이해를 못 하게 돼서 읽고는 있지만 진짜로 읽는 게 아니라 보고만 있는…]

실제로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기초학력에 못 미치는 학생이 늘었습니다.

특히 중학교 국어와 영어에서 지난해보다 모두 증가했습니다.

고등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모든 과목에서 늘었습니다.

학력뿐만이 아닙니다.

[윤서연/경기 용인시 청덕중 교사 : 중학교에 대한 적응도 떨어지고 (학교는) 협력하는 작은 사회의 경험인데 이런 걸 많이 놓쳐서 안타까운…]

특히 수도권 중학생들은 거리두기 2단계가 계속되면서 학교를 많이 못 갔습니다.

[중학생 학부모 : 아이들의 (생활) 리듬이 너무 깨져요. 왜냐면 (학교를) 갔다 안 갔다 하니까요. 학교 안 가는 날은 늘어지고 규칙적인 생활이 너무 리듬이 깨져서…]

교육부는 2학기부터 전면 등교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력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오자 수도권 중학생들 먼저 등교 일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금 일주일에 한 두번 갔다면 많게는 나흘까지 학교에 가게 됩니다.

오는 14일부텁니다.

백신 접종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전체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여름방학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계속 협의하면서 추진하고 있고요.]

하지만 전국에 약 2만여 개나 되는 과밀학급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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