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조금씩 줄고 있고 또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신호는 켜져 있습니다. 서울에선 노래방에서 비롯된 집단 감염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결국 서울시는 주인과 일하는 사람 모두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까지 내렸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1일 강동구에서 한 노래방 도우미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만에 관련 확진자는 4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노래방입니다.
길 건너에 또 다른 노래방이 있는데요, 이곳 역시 확진자가 다녀갔습니다.
강동구 일대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노래방만 25곳이나 됩니다.
이렇게 최근 서울에서는 노래방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동구에서 43명, 중랑구에서 15명 등 올해만 모두 94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39명은 도우미입니다.
최근 4개월 동안 영업시간을 지키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어긴 사례도 116건에 달합니다.
서울시는 모든 노래방 업주와 종사자에게 진단검사를 명령했습니다.
[정영준/서울시 경제정책과장 : 서울시 25개 구 소재 노래연습장 영업자 및 종사자 약 2만명에 대해 6월 1일 오늘부터 6월 13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검사는 가까운 보건소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익명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검사를 받지 않고 확진되면 방역 비용 등을 구상권 청구하겠다고 서울시는 경고했습니다.
또 지난 주말부터 경찰과 함께 불법 도우미 영업을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황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