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김웅·김은혜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오늘(22일) 첫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그간 장외에서 독한 설전을 벌이다 처음으로 규칙이 있는 링에 처음 오른 겁니다.
어떤 말이 오갔는지 채승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세 명 모두 내년에 있을 대선 승리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우선 초선 김웅 의원은 100% 국민경선을 꺼내들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서 우리 당에서 100% 국민 경선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역시 초선 김은혜 의원은 정치콘서트를 열겠다고 했고,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 우리 당의 대선주자분들, 그리고 밖에서 오시는 대선주자분들 함께 제가 끌고 다니면서…정치 콘서트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대선 흥행을 위해 2:2 팀 토론을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유승민과 홍준표가 한 팀이 됐다. 과연 그 팀은 토론회 가서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윤석열과 안철수가 한 팀으로 엮였다. 첫마디를 어떻게 틀 것인가?]
후보들 사이 날카로운 질답도 오갔는데, 김은혜 의원은 차기 총선에서 지역구 불출마 뜻을 밝힌 김웅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 저기 송파을, (당)대표 안 되셔도 그만두실 거예요? (갑입니다.)]
김웅 의원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이 전 최고위원에게 돌직구를 날립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우리 이준석 최고. 코인 해서 얼마 벌었습니까. 진짜 궁금합니다. 그거 한번 답해주십시오.]
한편 국민의힘은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기 위한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당권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결선 진출자는 비전 발표회와 여론조사 등을 거쳐 오는 28일 결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