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을 통해서 11월이면 우리나라에서 '집단 면역'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이 '집단 면역'의 의미를 놓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자 정부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고 낮은 수준에서 관리를 하는 게 '집단 면역'의 목표라고 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 최재원 기자가 팩트체크로 자세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천연두처럼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3일)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의 말과 같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 목표는 애당초 생각하지 않은 부분이고 목표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 맞았다고 코로나 19 이전으로 똑같이 돌아갈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계절 독감처럼 매년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 어린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하며 관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인플루엔자처럼 관리가 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강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일상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생활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미로 집단면역을 계속 이야기해 왔습니다.]
오 위원장의 입장과 정부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집단면역은 한번 도달하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바이러스가 통제 가능한 수준을 의미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를 위해 전체 인구의 70%보다 더 많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