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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교민 100여 명 확진…정부, 산소발생기 지원|아침& 지금

입력 2021-04-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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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지금 코로나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인도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병원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병원 밖에 누워 있는 환자들 모습이 지금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인도에 있는 우리 교민들을 위해서 외교부가 보낸 산소 발생기가 내일(30일) 전달이 될 예정입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이 소식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경증 환자를 위한 산소발생기를 일단 보낸 거죠?

[기자]

외교부가 어젯밤 인천에서 출발한 항공편에 보낸 산소발생기 14대는 두바이를 거쳐 내일 오전에 인도 현지에 도착합니다.

외교 행랑으로 보내서 통관 절차가 생략되기 때문에 교민들도 내일 중에는 받아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에 걸린 교민이 지난 27일까지 확인된 것만 114명인데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현지 교민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추현석/인도 푸네 한인회장 : 일주일에 한 가족씩, 가족 단위로 양성 확진이 많이 생겼는데 너무나 급속도로 가족 간에 퍼졌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할 수 없었던…]

병상이 부족해서 집에서 치료받는 교민이 많아 이번에 보낸 경증 환자용 산소발생기가 당장 도움은 될 테지만 중증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기가 어려워서 교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지금 9주 연속 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의 확진자가 지금 가장 많은 거죠?

[기자]

세계보건기구가 집계한 현재까지의 누적 확진자는 1억 4833만 명에 달합니다.

2월 넷째주에 직전 주보다 8% 많은 환자가 나온 이후에 9주 연속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다음 주 안에 누적 확진자가 1억 5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보신 인도의 상황이 가장 심각합니다.

최근 7일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현재 검사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 감염 규모는 더 클 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브라질과 터키의 확산세도 눈에 띄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리고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했던 아폴로11호에 타고 있었던 주역이 별세했다는 소식도 있네요.

[기자]

현지 시간 28일 가족들은 올해 90세인 마이클 콜린스가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콜린스는 1969년 7월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11호의 닐 암스트로, 버즈 올드린과 함께 착륙했습니다.

그런데 달 착륙선이 아닌 사령선 콜롬비아호 조종 임무를 맡아서 달 표면을 밟지는 못했습니다.

나머지 두 사람이 달에서의 임무를 수행하는 21시간 동안 달 궤도를 돌며 기다렸는데 달의 뒷면을 항해하는 동안은 지구와의 교신마저 끊긴 완벽한 고독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콜린스는 아담 이래 가장 위로웠던 사람, 잊혀진 우주비행사 등으로 불리는데요.

정작 본인은 그 순간이 행복했다고 기억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이클 콜린스 (2019년, 달 착륙 50주년 인터뷰) : 그 외로운 역사적 순간에, 외로운 임무를 맡은 가장 외로운 사람 아니었냐고, 끔찍하게 외롭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아니라고 했어요. 전혀요. 행복했어요. 아폴로 사령선 콜롬비아호는 저에게 행복한 집과 같았습니다. 외따로 떨어져 있단 느낌은 못 받았어요. 저 역시 진행되고 있는 일의 일부였죠.]

콜린스는 최근까지도 우주 관련 서적을 펴내며 화성 탐사 등 인류의 우주 개발과 연구를 응원했습니다.

콜린스의 별세로 아폴로11호 우주인 3명 중 올드린만 지구에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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