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 하면 서울대학교에서는 결과를 1~2시간 안에 알 수 있는 '신속 분자 진단검사'라는 걸 도입했습니다. 정확도도 95%로 상당히 높아서 검사 대상을 계속 늘려보기로 했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직접 가서 해봤습니다.
[기자]
운동장이 썰렁합니다.
도서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간고사 기간이지만 열람실에 빈자리가 많습니다.
서울대학교가 신속 분자 진단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저도 한 번 검사를 받아보겠습니다.
기존 유전자증폭 검사처럼 손을 소독하고 면봉을 코에 넣습니다.
콧속이 따끔합니다.
지금까지 받아 본 검사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기존 유전자증폭검사는 결과를 알려면 적어도 6시간이 지나야 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하면 늦어도 2시간 안에 결과가 나옵니다.
검사를 받은 지 1시간 37분 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는 음성입니다.
서울대는 실험이나 실습을 해야 하는 자연과학대학 학생과 교직원 2700명을 시범적으로 검사하고 있습니다.
[강현우/서울대 생명과학부 대학원생 : 실험실에 10명 가까이 계속 들락날락하는데, 아무래도 검사를 다들 일주일마다 받을 수 있게 되니까 좀 더 안심하고 실험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강의실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윤은주/서울대 생명과학부 대학원생 : (신속) 검사하게 되면 대면강의라든지 대면시험도 좀 더 안전한 상황 속에서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는 검사 대상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확도는 95%입니다.
하지만 음성이 나와도 완전히 안심할 순 없습니다.
가짜 음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기호/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추가적으로 엄밀한 검증을 통해서 사용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코로나 시대, 학생들이 몰려다니던 캠퍼스 풍경은 오래 전 추억이 됐습니다.
신속 진단검사가 대학 생활을 안전하게 돌려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