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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확진' 40분의 1로 줄어…백신이 만든 반전

입력 2021-04-26 20:41 수정 2021-04-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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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요양병원을 보면 바로 확인이 됩니다. 접종에 들어간 지 두 달이 돼가는데, 확진자가 그 이전에 비해 40분의 1로 줄었습니다. 일상을 찾은 '이스라엘 같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윤재영 기자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의료진이 환자를 돌봅니다.

부천에 있는 한 요양병원입니다.

지난해 12월 3차 유행 당시 38명 확진됐습니다.

40여 일 간 동일집단격리도 해야 했습니다.

원래 앓고 있던 병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이 많아 걸리면 끝이라는 불안감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기평석/가은요양병원장 : 요양병원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이에요, 이미. 코로나가 무서운 게 굉장히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잖아요. 그런 것들을 막아주는…]

백신 접종자 가운데 25명을 상대로 간단한 항체 검사를 했더니 17명에게서 항체가 확인됐습니다.

[기평석/가은요양병원장 : 백신을 맞아서 항체가 있다 해도 코로나에 대해서 감염이 안 된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에요. 감염이 될 수 있지만, 아주 심한 질병에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3차 유행이 거셌던 지난해 12월에는 23개 요양시설에서 천4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는 9개 시설에서 34명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백신을 맞은 뒤 확진자수가 40분의 1로 줄어든 겁니다.

확진자가 크게 줄면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도 여유가 있습니다.

요양병원의 고위험군 확진자를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3월 중순엔 입원 환자 전부가 감염 취약시설에서 감염된 환자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50% 밑으로 줄었습니다.

[윤영복/미소들요양병원장 : 백신을 맞고 난 후에는 요양병원에서 발생하는 빈도는 조금 줄어드는 것 같고요,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것은 여전한 것 같고요.]

4차 유행의 우려 속에 백신을 맞은 취약시설만은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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