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도 하루 34만 명 확진…미·영 등 지원 나서|아침& 지금

입력 2021-04-26 08:40 수정 2021-04-26 10: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전 세계에서 코로나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이 인도죠. 전 세계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이 넘는 정도가 인도 한 나라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숨지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하루 동안의 확진자가 34만 명이 넘습니다. 병상, 의료품, 다 부족한 상태인 거죠?

[기자]

현지 시간 25일, 인도 당국은 24시간 신규 확진자가 34만969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나흘 연속 확진자가 늘어나 모디 총리가 라디오 방송으로 "나라가 코로나 폭풍에 흔들리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2월 초 하루 확진자가 1만 명 수준에 머무르자 보건·가족복지부 장관이 '코로나와의 싸움이 종반전에 접어들었다'는 말도 했는데, 이게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의 섣부른 예측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며 대규모 종교 관련 축제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이중,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생하며 급격한 확산세가 다시 나타난 겁니다.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산소가 없어 죽어간다'는 말이 나올 만큼 의료용 산소 등 자원 부족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하루 3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어 기존 화장시설로는 감당이 안 돼 임시 화장터를 지을 정도입니다.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사우스델리 보건 조사관 : 많은 시신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화장터에 자리가 없습니다. 34개 화장터가 있는데, 감당하기 위해서는 20개를 더 지어야 합니다.]

[앵커]

코로나 폭풍에 흔들리고 있다는 인도 상황 보셨는데, 다른 나라들이 지원에 나서고 있죠?

[기자]

영국은 현지 시간 25일, 산소 농축기와 호흡기 등 의료장비를 1차로 보냈고 다음 주 후반에 지원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영국 정부 입장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미닉 라브/영국 외교장관 : 인도가 가까운 친구라거나 중요한 파트너라서 모든 지원을 다 하려는 것만은 아닙니다. 대유행을 이겨내려면 이런 식의 국제 협력이 필요합니다. 모두가 안전해지기 전에는 우리도 안전해질 수 없습니다.]

EU 차원의 지원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미국 역시 인도가 백신 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치료제와 진단도구, 인공호흡기 등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영국이나 미국도 백신 완제품을 보내는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원과는 별개로 문은 닫아거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인도발 노선 운항을 제한했고 독일은 인도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관련기사

'설상가상' 인도…하루 확진자 최다에 '삼중 변이'까지 발견 코로나 쓰나미 덮친 인도, 하루에만 31만 명 확진 인도, 브라질 제치고 확진자 세계 2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