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주말 영향으로 600명대로 좀 내려갔습니다만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백신은 이제 전 국민의 4% 좀 넘게 맞은 것으로 집계됐고, 내일(26일)부터는 경찰관과 소방관 같은 필수 인력들이 백신을 맞습니다.
국내 상황은 이렇고, 나라 밖 상황을 살펴보면 전세계 백신 접종 횟수가 10억 회를 돌파했습니다. 코로나 종식에 한 발 더 다가간 것 같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역공으로 전세계 하루 확진자 수 역시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인도는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며, 백신 맞은 사람이 많은데도, 하루 30만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빈 공터에서 시신을 대규모로 화장하는 비극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4일 기준, 백신 접종이 이뤄진 국가는 207곳입니다.
AFP는 위 국가들에서 최소 10억293만 여 회의 접종이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신 접종 횟수가 중요한 건 그만큼 코로나 종식을 앞당겨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기대와 정반대되는 기록이 새로 나왔습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일 기준, 사상 최다치인 89만7000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전에는 지난 1월 하루 84만여명이 가장 많았습니다.
4월 한 때 하루 4만명대까지 떨어졌던 브라질은 다시 7만명대가 됐고 한달전 2만6천명 수준이던 프랑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2천명이 넘었습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인도입니다.
전세계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이 넘는 34만9000여 명이 인도 한 곳에서 나왔습니다.
사망자도 2700여 명으로, 역시 최다치입니다.
인도는 백신 접종이 1억회가 넘지만 문제는 전파력이 큰 이중, 삼중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병상과 의료용 산소가 부족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지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화장장은 연일 시신을 태우는 불길과 연기로 가득합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