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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규모 3차 때보다 가혹"…신규 확진 542명

입력 2021-04-13 11:12 수정 2021-04-13 11:15

환자 1명이 1.12명에 전파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 3주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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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명이 1.12명에 전파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 3주 연속 증가

"4차 유행 규모 3차 때보다 가혹"…신규 확진 542명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방역 당국은 "4차 유행의 문턱에 와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환자 한 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 지수도 1을 넘었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도 30%에 가깝습니다.

주요 방역 지표가 나빠지고 있어 4차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3차 때보다 유행 규모가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신규 542명, 국내 528명·해외 14명…백신 접종자 119만 명 넘어

오늘(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2명입니다.

이 중 국내 발생은 528명입니다. 제주를 뺀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335명으로 전체 63.4%, 비수도권이 193명으로 36.6%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63명, 서울 156명, 부산 39명, 울산 32명, 전북 25명, 인천 16명, 경남 15명, 충남 14명, 강원 12명 등입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14명입니다. 검역 단계에서 5명, 입국 후 자가 격리 중에 9명이 확진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2명 줄어 101명이고, 사망자는 하루 새 5명 늘어 누적 1,775명입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는 119만 명을 넘었습니다. 1차 접종자는 119만 5,342명이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6만 557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 4차 유행 본격화 가능성, 이번주 '기로'

방역 당국은 "이번 주가 4차 유행으로 들어가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정해지는 중요한 시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영업과 국민 생활의 어려움을 고려해 현재 유지하고 있는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오늘 아침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렇게 밝히며,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2로,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1.12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전체 확진자 28.2%로 3주 연속 증가했다"고 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4차 유행 규모가 3차 때보다 훨씬 클 수 있단 경고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권 제1차장은 "거리두기 단계와 증상 유무, 주소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게 하고, 지역에 따라 주기적 선제검사 대상도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병원이나 약국을 찾는 유증상자들이 빠짐없이 검사를 받도록 검사 의례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방역 조치 상황과 학교·학원 등 방역 조치 상황 점검에 대해 논의합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새 학기 이후 학생과 교직원 환자 수가 1,900명에 달합니다. 최근 3주간 학령계 연령 확진율도 높아지는 추셉니다.

권 제1차장은 "학교와 학원,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서 기본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긴장도 높은 방역 점검을 추진하겠다"며 "'정부 합동 방역점검단'을 꾸려 시설별 소관 부처 장관책임자를 통해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디자인:이보담·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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