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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흘전 순항 미사일 2발 발사...한·미"유엔 안보리 위반 아냐"

입력 2021-03-24 11:24 수정 2021-03-24 11:41

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 만에 미사일 발사
'저강도 무력 시위'로 한·미 반응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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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 만에 미사일 발사
'저강도 무력 시위'로 한·미 반응 살펴

북한이 지난 21일 서해상으로 순항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4월 14일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약 1년 만입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북한이 지난 일요일(21일) 아침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면서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 등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황은 당시 우리 군 감시 자산에 포착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합참 관계자도 "정황을 실시간 포착하면서 상황 관리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2017년 6월 공개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의 발사 장면북한이 지난 2017년 6월 공개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의 발사 장면


우리 군 당국은 이번 북한의 순항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순항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과 달리 제트엔진을 쓰기 때문에 비행 속도가 마하 0.8∼0.9 정도로 느리고, 레이더망을 피해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현재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에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고위 당국자도 현지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가 강조하려는 것은 이 시험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적용되지 않는 시스템"이라고 말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또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이 다양한 무기 체계를 시험하는 것은 통상적인 연습이라며 이번 발사도 북한이 통상적으로 해온 시험의 일부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안보리 결의에 위반되지 않는 저강도 무력 시위를 통해 미국과 한국 측의 반응을 떠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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