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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백신 접종 뒤 휴가?…제도화 대신 '권고' 가닥

입력 2021-03-23 20:02 수정 2021-03-23 20:17

AZ 백신 맞은 문 대통령 "접종 속도 높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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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맞은 문 대통령 "접종 속도 높일 필요"

[앵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따끔하세요.) 주사를 잘 놓으시니까… (2분 동안 꾹 누르시면 됩니다.) 독감주사보다 안 아프네요. 주사 놓는 솜씨가 아주 좋아.]

백신을 맞은 문 대통령은 30분 정도 대기했다가 바로 청와대로 돌아가서 참모진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백신을 맞으면 쓸 수 있는, 이른바 '백신 휴가'를 '권고'만 하기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 도착합니다.

지침대로 체온을 측정하고 신분을 확인합니다.

접종이 쉽도록 문 대통령은 반팔 셔츠를 입었습니다.

[(접종 뒤) 전혀 문제가 없는데?]

백신을 맞은 뒤 곧바로 청와대로 돌아가 업무를 봤습니다.

이 자리에서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별다른 이상 없이 편안한 상태라고 공개했습니다.

청와대 안팎에선 문 대통령이 백신을 맞으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백신 불안감이 해소될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백신 휴가제'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지난 16일) : (접종 후) 열이 나거나 통증을 경험하는 사례가 상당수 보고되고 있습니다. '백신 휴가'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백신 휴가를 금전으로 보상해주자는 법안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JTBC 취재 결과, 정부는 이런 지원이 어렵다고 보고 휴가를 '권고'만 하기로 결론 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돈으로 보상하지는 않기로 했다"며, "휴가 사용을 '강력 권고'하는 게 현실적 방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휴가 사용분을 보상하려면 대상자를 파악해야 하는 등 입법 자체에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부작용이 있을 거란 판단입니다.

정부는 구체적인 지침을 이번 주 중 공개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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