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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사망자 증가세"…WHO "우려스러운 신호"

입력 2021-03-23 10:08 수정 2021-03-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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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지난해 2월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현지 시간 2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진 사례가 5주 연속 증가하면서 사망자가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지난주에만 전 세계서 확진자가 8% 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12% 늘었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확진 사례가 49% 증가했습니다.

서태평양 지역은 필리핀과 파푸아뉴기니 지역에서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29% 늘었습니다. 지중해 동부 지역에서는 사례가 8% 증가했습니다.

반면 미 대륙과 아프리카에서는 사례 수가 감소했습니다.

 
지난 22일 독일 뮌헨 인근 예방접종소에서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대기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지난 22일 독일 뮌헨 인근 예방접종소에서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대기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밴 커코브 팀장은 "이같은 증가는 영국에서 처음 출현한 변종이 현재 동유럽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 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6주 정도 사망률이 감소하다가 지난주부터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소폭 늘기 시작했다"며 "확진자 증가로 인해 나타난 결과지만 이것 또한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감염률 증가는 방역 조치 불이행, 변이바이러스 확산, 불공평한 백신 배분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밴 커코브 팀장은 "사람들이 서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나 개인 차원, 지역 사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억 2,290만여 명입니다. 사망자는 270만여 명입니다. 백신은 20일 기준으로 3억 9,790만 개가 접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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