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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 접촉 시도 확인…"적대정책 철회 안 하면 계속 무시"|아침& 지금

입력 2021-03-18 08:22 수정 2021-03-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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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외교, 국방 장관 4명이 오늘(18일) 한자리에서 머리를 맞대고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이를 앞두고 북한에서 발표된 담화가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미국 장관들 방한을 앞두고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냈었고 오늘은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가 나왔습니다.

담화에서 북한도 최근 미국의 접촉 시도에 대해 다시 확인하면서 대북 적대 정책을 펴는 한 대화를 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요. 미국이 2월 중순부터 여러 경로로 접촉해왔고 합동군사훈련 전날 밤에도 제3국을 통해 응답을 청했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이후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북조선 위협설' '완전 비핵화 타령' 뿐이었다고 평가하며 '미 국무 장관이 일본에 가서도 압박수단 재검토 운운으로 자극했는데, 남한에 와서 또 어떤 궤변을 늘어놓을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또 대화가 있으려면 '서로 동등하게 마주앉아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강대강, 선대선 원칙으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국내에서 있었던 사고 소식도 있는데 충남 논산의 공장에서 폭발 뒤에 불이 났습니다. 실종된 공장 직원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요?

[기자]

네. 실종된 사람은 이 전자부품 공장 직원인데,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새벽 1시 48분 처음 접수된 건 화재가 아니라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였습니다.

그런데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갑자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며, 파편에 구급대원 3명이 다치고 구급차도 모두 탔습니다.

톨루엔, 아세톤 등의 위험물질이 많이 있는 전자부품 공장이라 폭발과 화재 규모가 컸습니다.

3000여 제곱미터 규모 부지의 공장이 모두 불에 탔고 인근 주택도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친 사람은 구급대원 3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고요, 이 중 공장 직원 두 명은 중상입니다.

불은 5시 19분쯤 모두 꺼졌고, 소방당국은 실종된 직원을 찾는 한편 화학물질을 정리하고 화재 원인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위와 이에 대한 폭력이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 상황도 보면…무장 투쟁이 이제 시작되는 건지 지금 또 관심입니다. 아웅산 수지 측이 소수민족 무장 세력과 손을 잡은거죠?

[기자]

미얀마 수지 측 인사들로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당선된 이들이 만든 단체가 현지시간 17일 성명을 냈습니다.

오랫동안 자치를 요구하며 미얀마 정부와 대립해 온 소수민족 무장 조직들을 테러단체 목록에서 삭제한다면서 '함께 연방 연합을 건설하겠다. 악을 우리의 단결된 손으로 물리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소수민족의 무장조직들이 수지 측과 함께 하게 되면, 그 동안 시민들이 비폭력 평화 시위로 맞서 온 반 쿠데타 움직임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무장 투쟁 가능성이 언급되는데, 이미 수지 측의 유엔 특사가 '내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현지 언론 이와라디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이후 군부에 희생된 시민은 최소 216명이고요.

군부는 시민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력이 알려지는 걸 꺼려서인지 어젯밤 공공장소의 와이파이 등 인터넷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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