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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 잃은 화훼업계, 침체된 공연계 극복 '안간힘'|강지영의 현장 브리핑

입력 2021-03-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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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장 브리핑의 강지영입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소상공인을 비롯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자체를 비롯해 업계 관계자들이 직접 나섰는데요. 그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Q. 플라워마켓이 뭔가요?
[주시운/고양시청 농업정책과장 : (코로나로 인해) 화훼농가하고 꽃집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판로가 많이 막혀있다 보니까… 프로젝트를 해서 화훼농가 돕기 플라워 마켓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졸업식과 입학식이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대목을 잃은 화훼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꽃 소비가 줄면서 판로가 막힌 농가에선 꽃밭을 갈아엎는 일도 늘어났습니다.

[주시운/고양시청 농업정책과장 : 생산단가가 계속 올라가고 출하는 안 되고… 어려움이 좀 굉장히 많습니다.]

[강진성/고양시소매꽃집연합회 대표 : 졸업시즌 자체가 아예 없어졌고,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상당히 컸던 게 집안 행사 자체가 아예 없잖아요. 이벤트가 아예 없다 보니까 그 부분이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는 거죠.]

때문에 이 같은 지자체의 노력은 꽃 소비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주시운/고양시청 농업정책과장 : 매출은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시민들이 같이 공감을 해주셔서 소비문화 확산을 위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강진성/고양시소매꽃집연합회 대표 : 한국은 꽃은 문화가 아직까지는 이벤트성이잖아요. 그거를 제외한 나머지를 지자체든 관공서든 꾸준하게 소비가 되고 꽃을 활성화하는 데 협조해 주셨으면…]

이곳은 한 록밴드의 연습실입니다. 코로나로 침체에 빠진 공연계를 살리기 위해서 특별한 공연을 준비 중이라는데요. 어떤 공연일까요? 직접 만나보시죠.

[이성수/해리빅버튼 보컬 : (이번에 기획하신 온라인 음악 축제가 뭘까요?)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라는 온라인 캠페인 공연인데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라이브 공연장들이 하나 둘 폐업하면서 뮤지션들이 '그냥 지켜볼 수는 없다' 우리가 어떤 작은 도움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해야겠다 해서…]

[이성우/노브레인 보컬 : 많은 사람들이 지금 공연 업계가 힘든 걸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고 저희들의 이런 움직임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저희가 하는 공연을 티켓을 사가지고 응원을 해주시면 그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음악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인디 음악의 중심지인 홍대 앞 라이브 공연장들도 잇따라 폐업 위기를 맞았습니다.

[김천성/음악 공연장 대표 : (코로나로) 공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수입이나 이런 부분들이 아예 없는 상황이죠. 폐업까지도 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현재…]

[이성우/노브레인 보컬 : 저희가 뛰어놀던 놀이터 같은 공연장들이 하나둘씩 사라져 가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버티고 있는 분들도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까 가슴이 아파요.]

[황현성/노브레인 드러머 : '(공연장) 닫지 말아 주세요 사장님' 이렇게 말을 못 하겠어요. 그분 손해를 제가 책임질 수가 없으니까… 그래서 참 마음이 아프고]

이에 사라져가는 무대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뮤지션들이 모여 대규모 온라인 음악 축제를 펼치고 있는데요. 티켓 판매 수익금과 후원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장과 음악인들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이성수/해리빅버튼 보컬 : (이번 공연은) 인디씬 무대로 시작해서 지금 엄청나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잔나비 같은 팀도 있고 DJ DOC, 다이나믹듀오 같은 그런 팀들도 있고요. 모든 장르가 총망라된 그런 페스티벌이니까 많이 좀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김인영/해리빅버튼 베이시스트 : 공연과 무대를 사랑해주셔서… 또 기다리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유연식/해리빅버튼 드러머 : 오랜만에 또 화면으로나마 많은 분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까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하고…]

[이성우/노브레인 보컬 : 저희 이번에 함께하는 공연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우용/노브레인 베이시스트 : 꼭 좋은 날이 올 거라 믿고요. 공연장에서 밝게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 그리고 힘을 보태려는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 영상그래픽 : 박경민 / 연출 : 강소연·윤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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