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하루 확진자는 나흘 만에 다시 4백명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집단감염은 계속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20일)은 서울 양천구의 한 유치원에서 코로나가 퍼져, 어린 아이들까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거리두기를 낮춘 게 화근 아니냐는 시선에 정부는 '아니다'라며, 일단 다음주 초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모두 448명으로 전날보다 113명 줄어들었습니다.
설 연휴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은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진 셈입니다.
정부는 일단 거리 두기 단계를 낮춰서 벌어진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증가 원인은 거리두기 완화 영향이기보다는 설 연휴 기간의 이동과 만남, 사업장, 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의 발생이 확산세로 돌아선 걸로 보입니다.]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 위험은 여전합니다.
서울 순천향대병원, 성남시 무도장, 아산시 난방기 공장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집단감염은 병원, 교회, 사우나 외에 공장이나 직장, 학원,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23%에 이른다는 점도 불안 요소입니다.
정부는 일단 주말과 다음 주 초 상황을 지켜본 뒤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할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455명으로 이미 거리 두기 2.5단계 기준에 다시 진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