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7일)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6백 명 넘게 나왔습니다. 지난달 10일 이후, 38일 만입니다. 더 걱정되는 건 설 연휴 영향은 아직 반영되기도 전이라는 겁니다. 결국 이미 많이 퍼져 있었다는 얘기인데, '4차 유행'의 조짐이라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거리두기를 다시 강하게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이 학원에서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학생에서 학원 직원, 가족으로 퍼졌습니다.
모두 18명이 감염됐습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외부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으며 장시간 머무른 것으로…]
대형병원도 예외가 아닙니다.
서울 순천향대 병원 관련 확진자는 백40명까지 늘었습니다.
퇴원한 환자들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높습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에선 응급실 간호사가 확진됐습니다.
설 연휴 영향이 반영되려면 이번 주말은 돼야 합니다.
그런데 전국에서 62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미 지역사회에 많이 퍼져 있었다는 겁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그전부터 국민께서 많이 피로해하셨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여러 가지 어려움, 강화된 조치를 계속 유지하기가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고…]
그래서 3차 유행이 조금 꺾인 뒤에도 300~400명대에서 확진자가 더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언제든 다시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4차 유행의 전조로 해석되는 이윱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아직 코로나19 3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3~4월 4차 유행의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시 방역 고삐를 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9시 운영시간 제한을 10시로 완화했던 부분이라든지 단계의 조정도 환자 추이에 따라서는 검토 가능한 사안이라고…]
확산이 계속되면 완화된 거리두기 체계에 대한 논의는 계속하되 발표는 미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