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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AZ백신 맞을까…정부, 오늘 백신접종 계획 발표

입력 2021-02-15 07:44 수정 2021-02-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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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15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합니다. 역시 최대 관심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할지 여부입니다. 효과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집단 면역을 위해서 우선 접종을 계획대로 진행해야 할지 당국의 고민이 깊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접종계획에 따르면, 코로나19 현장 의료진 5만 명과 함께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78만 명이 1분기 접종 대상입니다.

고령층 입소자와 요양보호사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의료진에게는 화이자 백신을, 요양병원 입소자 등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18일이 지난 오늘 이 같은 계획에 변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럽에서 촉발된 이른바 '물백신' 논란 때문입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고령층을 제외했습니다.

[도미니크 르귈뤼데크/프랑스 고등보건청 청장 (지난 2일) : 65세 이상에 대한 데이터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나올 겁니다. 그때까지는 65세 미만에만 접종을 권고합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주의 사항을 덧붙였습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의사가 고령자 백신 접종 시에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충분히 판단하여 결정하라는 의미입니다.]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끝내야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고령층을 배제하기 힘든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고령층에 접종 결정을 내리면 '효과성 논란'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정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기피하거나 거부하는 고령층이 생길 경우에도 집단면역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됩니다.

백신 종류별 접종 대상과 일정을 정하는데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당초 내일로 예정됐던 브리핑을 하루 앞당겨, 정은경 청장이 백신 접종 계획을 직접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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