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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제 당부에도…설연휴 마지막 날 제주공항 '북적'

입력 2021-02-14 13:08 수정 2021-02-14 16:38

연휴 닷새간 제주 방문객 15만3천명…당초 예상보다 1만명 많아
고향방문객 아닌 대부분 관광객…제주 코로나19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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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닷새간 제주 방문객 15만3천명…당초 예상보다 1만명 많아
고향방문객 아닌 대부분 관광객…제주 코로나19 방역 '비상'

여행자제 당부에도…설연휴 마지막 날 제주공항 '북적'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제주국제공항은 귀경객과 '설캉스'(설+바캉스)족으로 북적였다.

여행을 마무리한 뒤 일상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사람들과 연휴 막바지에 제주로 여행 온 사람들로 혼잡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공항 2층에 위치한 국내선 출발 대합실에는 골프 가방 등을 카트에 한가득 실은 관광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긴 줄을 늘어섰다.

반면,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려앉을 때마다 제주공항 1층 도착장엔 관광객들이 밀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관광객들은 여행가방과 골프 가방을 끌고 유유히 공항 도착장을 빠져나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예년 설명절처럼 공항에서 부모 또는 형제, 친지와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돌아가는 귀경객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귀경객들은 대부분 가족의 배웅 없이 공항을 통해 서둘러 돌아갔다.

1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3만1천489명에 이어 11일 3만6천326명, 12일 2만8천136명, 13일 2만5천135명이 제주를 찾았다.

14일에도 항공기·선박 예약 상황을 종합해 3만2천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귀성객과 관광객 15만3천여명이 제주를 찾는 셈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설 연휴 여행 자제 당부에도 제주도관광협회가 당초 예상한 이 기간 제주 방문객 14만3천명보다 1만명(7%)가량 더 많다.

설 연휴 기간 내내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고, 항공기와 호텔 등에 빈 좌석과 빈방이 많아 당일 예약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설 연휴 내내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카페에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유명 음식점과 카페에는 관광객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제주에서는 최근 일주일 사이 수도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인 6일부터 12일까지 도내 확진자 12명 중 5명이 수도권 관련 확진자였다.

도는 설 연휴 기간을 특별방역 점검 기간으로 설정하고 자치경찰 및 각 부서 인력을 동원해 방역 대책 유지를 위한 점검을 하고 있다.

도는 방역수칙 위반 사례 적발 시 예외 없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One-Strike Laws)를 적용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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